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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번에 LG TV 스탠바이미 27ART10AKPL가 필요했습니다. 밥 먹으라고 부르기 전에는 얼굴 보기 힘든 파워 집순이 딸래미, 잠자러 방에 들어가있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늘상 식탁 옆 컴퓨터 테이블 앞에 붙박이인 청소년 아들래미, 소파에 누워 온갖 공굴리기를 시청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하는 울 남편 온가족이 집돌이 집순이라 알아서들 야무지게 각자의 시간을 보내고 있답니다.

LG가 스탠바이미 이동형 tv

소파와 티비를 남편에게 내어주느라 저는 노트북들고 안방 침대에 누워 좋아하는 추리, 수사물을 챙겨보고있는데요. 좀 불편하더라구요. 오래된 노트북이라 충전이 잘 안돼서 코드 연결해 보다 보니 늘상 뜨끈뜨끈 들고 보거나 옆에 놓고 봐야해서 자세도 불편~ 침실에 티비 하나 놓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. 티비를 놓자니 셋탑박스에, 전선에, 주렁주렁. 영 내키기 않아서 빔프로젝트를 알아봤는데요. 안방침실은 유리문으로 작업실과 연결되어 있는데다 천정에 실링팬이 달려있어서 벽도 천정도 설치할 자리가 마땅치 않더라구요. 결정적으로 낮동안은 선명하게 볼 수 없는 게 치명적 단점이었죠. 그래서 잠시 포기상태였는데요. 폰으로 뉴스를 보다가 LG가 스탠바이미라는 이동형 티비를 만들었다는 기사를 발견하고 곧바로 사이트로 들어가서 잠깐의 망설임도 없이 주문완료했네요. 가격이 만만하진 않았는데요. 첫째는 디자인!!! 생각속에만 있던 바로 그 모양이 눈앞에 있는 기분이랄까. 제가 찾던 바로 그 기능에 완벽한 디자인까지! 상세 설명도 꼼꼼히 보지 않고 바로 질렀어요. 남편이 좀 어이없어했죠. 첫 출시 상품이니 좀 기다려서 더 보완된 제품이 나올때 사는 게 어떠냐는 의견이었거든요. 가격대비 상품성에대한 의문등등..ㅎㅎ 남편은 매우 이성적인 타입이라 이해하기 힘들었겠죠. 하지만 저는 제 판단을 믿고 밀어붙이는 타입이라 그냥 직진! 고고! 이건 제품 소개에 있던 참고 이미지에요. 마치 제 모습같더라구요. 디자인이 정말 맘에 쏙 들어요. 완벽! 그런데... 7월 25일 밤에 주문하고 무려 한 달을 넘긴 후 8월 27일에 받았답니다. 기다림이 정말 길고도 길고도 길었어요.

LG 기사님 두 분이 오셔서 설치

충전 후 3시간동안 무선으로 이동하며 볼 수 있어요. 밥 먹을 때, 설거지 할 때등... 잠깐씩 옮겨다니며 사용할 때 파워 껐다 켰다 할 필요없이 그대로 이동하니 참 편해요. 시리즈물을 좀 길게 연달아 볼 경우에는 그냥 코드 꽂아서 사용하고있어요. 그러다보니 3시간 무선이용이 전혀 짧거나 불편하다는 생각 안들어요. 참, 하단이 무거워서 쓰러질 걱정 없구요. 묵직한 바퀴가 매우 부드럽게 굴러간답니다. 바닥 요철이 없는 한 소음 없이 밀고다닐 수 있어요. 저 멀리 열심히 공부하는 울 청소년이 보이네요. 식탁에서 밥 먹으며 음악 들었어요. 펜타콘의 뮤비. 티비 보며 밥 먹으려면 티비 각도를 한껏 돌려놓아도 제대로 보이지 않았는데 스탠바이미는 내가 보기 편한 위치로 끌고 와서 볼 수 있어 좋아요. 27인치 화면이지만 가까이 놓고 보니 초대형 티비 못지 않더라구요. 화면이 작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인 것 같아요. 무엇보다도 티비는 블루투스 이어폰 연결이 안돼서 가족들 방해하지 않으며 티비를 즐기는 게 어려운데요. 이건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나만의 감상이 가능한게 큰 장점인듯해요. 인터넷으로 들어가서 쪼코코닷컴도 켜보았어요. 세로로 커다랗게 보니 새롭네요. 기계치라 메뉴얼을 보면서 하나하나 시도했는데요. 액자처럼 사용할 수 있대서 언제 또 갈 수 있을런지 모를 가족여행 사진 몇 장을 깔아보았어요. 드라마 보다가 잠시 멈추면 지정한 사진이 슬라이드로 넘어간답니다. 여행갔던 기억도 나고 좋네요. 이건~ 블로그에 놀러오신 이웃님 한 분이 인스타그램에 팬아트를 올려달라고 하셔서 어리바리 공부해서 만든 제 인스타그램이에요. 블로그에 올리긴 좀 쑥스러워서 제가 그린 나인우 팬아트는 인스타그램에만 올려놓고있어요. 다른 기기에도 다 가능한 기능이겠지만 제게 스탠바이미 최대 장점 중 하나는 핸드폰 연동이에요. ​ 핸드폰으로 드라마 커뮤니티 글도 구경하고 이것 저것 들여다보는 시간이 많은데요. 노안때문에 작은 화면의 핸드폰으로 뭔가를 보는 게 너무 답답하고 숨막히더라구요. 스텐바이미를 세로로 돌려놓고 연동하면 폰 화면이 커다랗게 보여서 속이 다 시원해요. 작은 사진들도 커다랗게 잘 보여서 좋구요. 손에 들고있는 폰은 리모콘처럼 조작하고 눈은 스탠바이미 화면에 고정~ 최고의 힐링타임이에요. 음악 들으며, 보며, 오랜만에 즐겁게 바느질도 했어요. 여름 패키지로 준비했던건데 너무 손이 안가서 계속 미뤘다가 가을이 오는 이 시기에 샘플 하나 겨우 완성했네요. 하나 더 만들어보고 내년 봄에나 업데이트할까봐요^^; ​ 평소에는 바느질하면서 폰으로 음악 듣다가 과정사진 찍다가...했는데요. 사진찍을때 음악이 끊기는 게 좀 아쉬웠거든요. 끊김없이 음악 들으며 작업하니 좋네요. [보쉬] 요즘 제가 꽂혀서 본 드라마에요. 추리, 수사물은 언제 봐도 정말 좋아요. 침대에서 누웠다 앉았다~ 좌우로 각도 돌려가며~ 한 시즌당 10회인 드라마를 7시즌까지 다 봤네요. 무려 70회 시청 완료! 사진에는 없지만 어떤 각도든 다 가능해서 비스듬하게 돌려놓으면 옆으로 누워서도 편하게 볼 수 있어요. 제 힐링 공간이에요.

잠만 자고 쏙 빠져나오기엔 아쉬운 침실을 아주 야무지게 사용중

패턴 작업, 과정 편집등... 컴퓨터 작업할때는 스탠바이미를 요렇게 놓고있어요. 일 하면서 드라마보거나 음악을 듣거든요. 삶의 질이 확실히 더 좋아졌어요. 제가 그동안 구매한 그 어떤 것 보다 맘에 들어요. 강력 추천!! 참, 애들한테 이건 엄마꺼다~ 했어요. 처음엔 어? 이게 뭐야? 오홀~ 했지만 지금은 다들 관심없어요.ㅎ 애들은 컴퓨터, 핸드폰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울테니까요. 아무튼 처음으로 뭔가 진짜 내꺼를 가진듯한 기분이에요. 기계치라 성능, 사양등...에대한 리뷰는 어렵네요. 그냥 이쁘다는 거~ 제 라이프스타일에 딱 이라는 거죠. 이상 LG TV 스탠바이미 27ART10AKPL 내돈내산 1달 사용 후기를 마무리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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